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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_시

코 고는 남자, 시 쓰는 여자

(2025년 10월 27일)


코 고는 남자, 시 쓰는 여자


하루 종일 종종걸음쳤을
한 남자
잠든 목젓이 한밤중에 요동치고 있다

불도저 같은
저 남자
흙길 자갈길 덜컹거리며
길 아닌 길을 진탕 누볐겠다

그래서 더 갈망했을 휴식
꿈속 어느 황무지 헤매고 있나

몸에 밴 습성으로
쉬이 엔진을 끄지 못하고
밤새 공회전하고 있는
우리집 남자

* 이윤정, [부산사랑 시화전 "아, 드디어 가을!"]에서



:
꽤나 알려진 코골이라서,
그냥 딱 제 이야기 같아서
뚱쳐온 노래입니다.

머리만 닿으면
들 수 있는 남자.

오늘밤에도
어느 황무지로 ~

( 251027 들풀처럼 )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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