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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_시

아프니까 예순이다

(2025년 10월 20일)


아프니까 예순이다


이제 평균 나잇살이
예순을 지나간다

함께 어우러져
뒹굴며 노닥거리며
마흔 해를 보냈다

병이라면 소주병,
화염병밖에 모르던 사내들이

몸이 아픈 녀석이 되어
마음이 아픈 녀석이 되어
사랑에 아픈 녀석이 되어
함께 밤을 보낸다

마흔 병도 모자라던 한밤 술이
열 병으로도 충분해졌다

그립고 반가운 마음으로
앞으로도 어울려 살아가리,

아프니까,
예순이다.

* 들풀처럼



:
2025.10.17 ~ 10.19

여차저차하여
영천 -경주 양남 - 울산을 다녀왔습니다.

푸른상대 85,

우리 열 두명이니
소박하게 열 두 해만 더
지금처럼, 지금보다 더 건강하기를 바라면서,

( 251020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문무대왕암 바닷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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