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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_시

기억나? 거기

(2023년 10월 31일)


기억나? 거기


어디냐고 묻기도 전에
거기 있잖아 왜 거기

너의 시소와 나의 정글짐은 서로 달라

내가 닿으면, 너는 비상구를 열고
네가 다가오면 비상계단을 닫는 나

놀이터에서 우리는 가닿지 못하고
서로의 기울기만 바라보잖아

거기 알지?
모래밭에 심어져 있던 페타이어가 우리를 튕겨 올렸던 곳

거기서 기다릴게

* 송미선, [이따금 기별]에서 (115)
- 상상인 시선 040, 2023. 9.26



:
톡으로 보낸
문자가 남아 있기 전

오래전 우리는
지하철 반대편 역에서

서로를 애타게
기다리기도 했었다

거가 요제?
요가 그다!

잘 가,
비루했던 올 해
나의 10월

( 231031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늙수그레한 주인장 아제가 통기타 라이브를 들려주던 소주 없던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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