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5일)
나는 느리다
하고 싶었던 말은
꼭 지나고 나서야 떠오르고
눈믈은 울어야 할 때를 놓쳐
늘 뒤늦게 흐르고
말투도 느리고
걸음도 느리고
생각도 느리고
느린 내가
느릿느릿
꽃 피는 봄 길을 간다
팔랑팔랑 나비 뒤로
작은 꽃들 웃는 게 보이고
쉬엄쉬엄 가
대지의 조용한 목소리도 들리고
* 남호섭, [이제 호랑이가 온다]에서
- 창비청소년시선 40, 2022. 4.30
:
쉬엄쉬엄
느릿느릿
그렇게
함께 노닐다 온
므찐
봄날
( 230515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0513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 울산 슬도
나는 느리다
하고 싶었던 말은
꼭 지나고 나서야 떠오르고
눈믈은 울어야 할 때를 놓쳐
늘 뒤늦게 흐르고
말투도 느리고
걸음도 느리고
생각도 느리고
느린 내가
느릿느릿
꽃 피는 봄 길을 간다
팔랑팔랑 나비 뒤로
작은 꽃들 웃는 게 보이고
쉬엄쉬엄 가
대지의 조용한 목소리도 들리고
* 남호섭, [이제 호랑이가 온다]에서
- 창비청소년시선 40, 2022. 4.30
:
쉬엄쉬엄
느릿느릿
그렇게
함께 노닐다 온
므찐
봄날
( 230515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0513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 울산 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