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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_시

레슨

(2023년 5월 12일)


                                              레슨



   피아노를 치는데 자꾸 음이 엇나갔다 도를 누르자 파, 파를 누르자 미,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연주했다 솔솔미미레 쳤는데 도라도시라파 피아노를 치는데 자꾸 음이 엇나갔다 레슨을 끝내고 보도블록을 밟으며 집으로 갔다 불타는 집을 보았다

* 황인찬, [사랑을 위한 되풀이]에서
- 창비시선 437, 2019.11.30



:
이제 머지않아
불타는 들판을 보며

집으로 가리라
하루 일을 끝내고

( 230512 들풀처럼 )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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