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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_시

어찌 헤매임을 두려워하랴

(2025년 12월 22일)


어찌 헤매임을 두려워하랴


내 가고 싶은 데로
내가 흐르고 싶은 곳으로
반드시 나 지금 가고 있을까 글쎄
이리저리 떠돌다가 머물다가
오르막길 헉헉거리다가 수월하게 내려오다가
이런 일 수 도 없이 되풀이하다가
문득 돌아다보면 잘 보인다.
몇 굽이 돌고 돌아
어느덧 여기까지 와 있음 보인다.
더러는 길 잘못 들어 헤매임도 한나절
상처를 입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음 얻어 안고 헤쳐 나온 길
돌아다보면 잘 보인다.
내가 가고 싶은 곳 흐르고 싶은 곳
보이지 않는 손길들에 이끌려
나 지금 가고 있음도 잘 보인다

- 이성부, [지리산] 에서
- 창비, 2001. 6. 1



:
오늘은 동지,
여차저차하여

월요일 아침에
서울까지 올라가서

화수목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금토 톨게이트를
통과하여 다시 일터로,

일요일까지는
평온할지니 ~

#근무중이상무!

( 251222 들풀처럼 )


#오늘의_시


사진 : 160131 밀양 천황산, 홀로 눈길 산행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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