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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_시

그리움을 사수하다

(2023년. 9월 20일)


그리움을 사수하다


내가 가면 갈수록
말이 드물어지는 건
그리움 때문이야

내가 한사코 높고 깊고
낯선 곳을 찾아 헤매는 건
그리움 때문이야

먼 곳을 바라보는
내 눈빛이 슬퍼 보이는 건
그리움 때문이야

나는 그리운 것을
그리워하기 위해
그리움을 사수하고 있는 거야

* 박노해, [숨고르기]



:
그리워지면 돌아와줘요
그때 또 다시 날 사랑해줘요

이 꽃길따라 잠시 쉬어가다가
그 자리 그곳에서 날 기다려요

* 빅뱅, "꽃길"에서

( 230920 들풀처럼 )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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