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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_시

8월

(2023년 8월 11일)


                   8월


긴 머리 가시내를 하나 뒤에 싣고 말이지
야마하 150
부다당 들이밟으며 쌍,
탑동 바닷가나 한 바탕 내달렸으면 싶은 거지

용두암 포구쯤 잠깐 내려 저 퍼런 바다
밑도 끝도 없이 철렁거리는 저 백치 같은 바다한테
침이나 한번 카악 긁어 뱉어주고 말이지

다시 가시내를 싣고
새로 난 해안도로 쪽으로
부다당 부다다다당
내리 꽂고 싶은 거지
깡소주 나발 불듯
총알 같은 볕을 뚫고 말이지 쌍,

*김사인, [어린 당나귀 곁에서] 에서
- 창비시선 382, 2015. 1.15



:
한때
꾸던 꿈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다행히
태풍은 비껴가고 ,

( 220801 들풀처럼 )


무사히
태풍도 지나가고

불금인데
약속도 없고 말이지

그래도
주말이니까 카악


( 230811 들풀처럼 )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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