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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_시

갈매기의 진심

(2023년 7월 14일)


갈매기의 진심


내가 새우와 새우깡을
정말 구별 못한다고 믿니?

순진하긴, 나는 내게 새우깡을 들이대는 너희 손이
부끄러울까봐 입을 벌려주는 거야. 기억을 잘 더듬어봐, 내가
새우깡을 입에 물면 그 다음은 어떻게 했니? 너희로부터 멀리
날아갔지. 왜 그랬을까? 너희가 나를 볼 수 없는 곳, 그곳에
새우깡을 버리기 위해서였어. 새우깡은 새우가 아니니까.
지갑을 열어 내 배고픔을 달래주려는 너희 배려가 너희 손을
부끄럽지 않게 하려는 내 배려로 이어진 거야.

염려가 가면 염려가 오지.
배려가 가면 배려가 오지.

* 정철 (Chul Jung), [틈만 나면 딴생각]에서 (218)
- 인플루엔셜, 초판 7쇄, 2018. 6. 4



:
가끔은
딴생각을 해도 좋은

오늘은
불금이지만서도,

(230714 들풀처럼 )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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