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6일)
황토강으로
저 도랑을 타고 넘치는 황토물을 보라
쿨렁쿨렁 웅성거리며 쏟아져 내려간다
물도랑이 좁다, 여울목이 좁다
강으로, 강으로 밀고 밀려간다
막아서는 가시덤불, 가로막는 돌무더기
예라, 이 물줄기를 당할까 보냐
차고, 차고 넘쳐간다
어여 가자, 어여 가, 굽이굽이 모였으니
큰 골짜기, 마른 골짜기 소리 지르며 넘쳐 가자
어여 가자, 어여 가, 성난 몸짓, 함성으로
여기저기 썩은 웅덩이 쓸어버리며 넘쳐 가자
가자, 어서 가자, 큰 강에도 비가 온다
가자, 넘쳐 가자, 황토강으로 어서 가자
가자, 어서 가자
가자, 넘쳐 가자
어여 가자, 어여 가, 쿠르릉 쾅쾅 산도 깬다
옜다, 번쩍, 천둥 번개에 먹장구름도 찢어진다
어여 가자, 어여 가, 산 넘으니 강이로다
강바닥을 긁어버리고 강둑 출렁 넘실대며
가자, 어서 가자, 옛 쌓은 뚝방이 무너진다
가자, 넘쳐 가자, 황토강으로 어서 가자
가자, 어서 가자
가자, 넘쳐 가자
( 1989. 7. )
* 정태춘 작사, 작곡, 노래
:
남도의 마을엔 아침부터 장마비가,
시원하고 통쾌한 이 노래처럼
'막아서는 가시덤불, 가로막는 돌무데기' 따위
'쿠르릉 쾅쾅' 깨버리는
그런 장마비를 기다리며.
( 190626 들풀처럼 )
이제는, 그저
어제부터 시작된 장마가
큰 희생 없이 갈무리 되기를,
( 230626 들풀처럼 )
#오늘의_시
https://youtu.be/ZMrB1IJHfVs
황토강으로
저 도랑을 타고 넘치는 황토물을 보라
쿨렁쿨렁 웅성거리며 쏟아져 내려간다
물도랑이 좁다, 여울목이 좁다
강으로, 강으로 밀고 밀려간다
막아서는 가시덤불, 가로막는 돌무더기
예라, 이 물줄기를 당할까 보냐
차고, 차고 넘쳐간다
어여 가자, 어여 가, 굽이굽이 모였으니
큰 골짜기, 마른 골짜기 소리 지르며 넘쳐 가자
어여 가자, 어여 가, 성난 몸짓, 함성으로
여기저기 썩은 웅덩이 쓸어버리며 넘쳐 가자
가자, 어서 가자, 큰 강에도 비가 온다
가자, 넘쳐 가자, 황토강으로 어서 가자
가자, 어서 가자
가자, 넘쳐 가자
어여 가자, 어여 가, 쿠르릉 쾅쾅 산도 깬다
옜다, 번쩍, 천둥 번개에 먹장구름도 찢어진다
어여 가자, 어여 가, 산 넘으니 강이로다
강바닥을 긁어버리고 강둑 출렁 넘실대며
가자, 어서 가자, 옛 쌓은 뚝방이 무너진다
가자, 넘쳐 가자, 황토강으로 어서 가자
가자, 어서 가자
가자, 넘쳐 가자
( 1989. 7. )
* 정태춘 작사, 작곡, 노래
:
남도의 마을엔 아침부터 장마비가,
시원하고 통쾌한 이 노래처럼
'막아서는 가시덤불, 가로막는 돌무데기' 따위
'쿠르릉 쾅쾅' 깨버리는
그런 장마비를 기다리며.
( 190626 들풀처럼 )
이제는, 그저
어제부터 시작된 장마가
큰 희생 없이 갈무리 되기를,
( 230626 들풀처럼 )
#오늘의_시
https://youtu.be/ZMrB1IJHfV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