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_시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2022년 11월 14일)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빛 고운 사랑의 추억이 남아 있네
그대와 함께한 빛났던 순간
지금은 어디에 머물렀을까
어느덧 혼자 있을 준비를 하는
시간은 저만치 우두커니 서 있네
그대와 함께한 빛났던 순간
가슴에 아련히 되살아나는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빛 고운 사랑의 추억이 나부끼네

* 정희성, [돌아다보면 문득]에서
- 창비시선 291, 2008. 8.30

* 아메리카 원주민 아라파호족은 11월을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이라 부른다



:
우두커니 서 있
시간이 늘어간다

아직은
모두 다 사라진 것도 아닌데...

( 221114 들풀처럼 )


#오늘의_시




'오늘의_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공중으로 날아오를 때  (0) 2022.11.16
양철 지붕에 대하여  (0) 2022.11.15
세월 너머 멀리멀리  (2) 2022.11.11
햄볶  (0) 2022.11.10
지구가 돈다니까  (0) 202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