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7일)
달 봐
친구야, 하늘 좀 봐
꿈을 가지라는 말은 아니지?
그냥 올려다봐 기분이 좋아져 꿈꾸는 기분이야
미세 먼지를 뚫고 달이 빛나고 있었다
뿌예서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날들
그 와중에 빛나는 것이 있었다
친구가 불쑥 말했다
우리도 저런 사람이 되자
달 봐
잘 봐
내일도 달이 뜨겠지만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서 보는 달은 유일해
내일은 달 모양이 변할 테니까
조금 부풀어 오르거나
조금 움츠러들겠지
그래도 여전히 빛나겠지
우리의 걸음을 멈추게 한
우리의 숨을 잠시 멎게 한
달 봐
잘 봐
떠오를 거야
* 재수 x 오은 그림 시집, [마음의 일]에서
- 창비교육, 2020.12.14
:
달 봐
잘 봐
날 봐
귀순,
뿌예서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날들
그 와중에
( 230927 들풀처럼 )
#오늘의_시
달 봐
친구야, 하늘 좀 봐
꿈을 가지라는 말은 아니지?
그냥 올려다봐 기분이 좋아져 꿈꾸는 기분이야
미세 먼지를 뚫고 달이 빛나고 있었다
뿌예서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날들
그 와중에 빛나는 것이 있었다
친구가 불쑥 말했다
우리도 저런 사람이 되자
달 봐
잘 봐
내일도 달이 뜨겠지만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서 보는 달은 유일해
내일은 달 모양이 변할 테니까
조금 부풀어 오르거나
조금 움츠러들겠지
그래도 여전히 빛나겠지
우리의 걸음을 멈추게 한
우리의 숨을 잠시 멎게 한
달 봐
잘 봐
떠오를 거야
* 재수 x 오은 그림 시집, [마음의 일]에서
- 창비교육, 2020.12.14
:
달 봐
잘 봐
날 봐
귀순,
뿌예서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날들
그 와중에
( 230927 들풀처럼 )
#오늘의_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