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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_시

낙동강의 바람

(2023년 4월 18일)


낙동강의 바람


그대 있는 곳을
나는 아네.
그러게 이리 정신없이
몸 흔드는 게 아닌가.

그대 잠들지 않는 이유를
나는 아네.
그러게 이리 한많은 소리로
뼈 부서지는 게 아닌가.

살이 살을 뜯는 거리에서
울음떼 무성한 언덕쯤에서
출렁임이 또 한 출렁임 낳아
돌아가지 못하는 것들이여.

오늘은 돌아가지 못하는 것들끼리
저무는 해를 만지고 있는데

그대 가는 곳을
나는 아네.
얼었다 녹으며
녹았다 얼며

이 구름 밑
살지 못해 죽는 그대
오, 죽지 못해 사는 그대.

* 강은교


:
모처럼
멀쩡하게

깊은 밤
낙동강을 건너

집으로 왔다.
무려 자정 전,

오늘도
무사히!!!

( 230418 들풀처럼 )


#오늘의_시


- 사진 : 0417 밤, 낙동강을 건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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