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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_시

벚꽃 지다

(2023년 4월 12일)


벚꽃 지다


닭털 뽑히듯
꽃잎 진다

벚나무 한 마리 뿌리째 쑥 뽑아
보름을 코로나로 앓아누운 아내에게
푹 고아 먹이고 싶은
4월의 봄날

영혼이 빠져나간 콜라 같은
봄날이 간다

* 최승훈
- "월간 동시마중"에서



:
이제 앞으로 앞으로
달려나가는 봄날이다

공기는 더러워지고
날은 더워지고

나도 허청허청
걸어서 간다

( 230412 들풀처럼 )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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