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_시

봄을 입고

(2023년 3월 23일)


   봄을 입고


   내 마음의 언덕에 집 한채 지었습니다 그리움의 나뭇가지를 얽어 벽을 만들고 억새 같은 쓸쓸함으로 지붕을 덮었습니다 하늘을 오려 붙일 작은 창을 내고 헝클어진 바람을 모아 섬돌로 두었습니다 그대 언제든 오시라고 봄을 입고 꽃을 지폈습니다

* 이대흠, [코끼리가 쏟아진다]에서 (25)
- 창비시선 484, 2022.11.10



:
봄비
나립니다

( 230223 들풀처럼 )


#오늘의_시



 
 
 


'오늘의_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월  (0) 2023.03.27
소나기 지나가시고  (0) 2023.03.24
하동  (0) 2023.03.22
춘분  (1) 2023.03.21
첫걸음마  (0) 202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