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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_시

차곡차곡 빈 접시

(2022년 10월 19일)


차곡차곡 빈 접시


체리를 담았던 빈 접시 열두 개가 차곡차곡
앵두를 담았던 빈 접시 열두 개가 차곡차곡
체리를 담았던 빈 접시 열두 개가 차곡차곡
딸기를 담았던 빈 접시 열두 개가 차곡차곡
포도를 담았던 빈 접시 열두 개가 차곡차곡
오렌지를 담았던 빈 접시 열두 개가 차곡차곡
바나나를 담았던 빈 접시 열두 개가 차곡차곡

더워서 그런가? 오늘은 입맛이 별로 없네
이 정도만 먹고 이 코끼리님은 좀 쉬어야 겠어!

* 박성우, [동시마중, 제 75호, 2022년 9·10월]에서 (53)
- 동시마중, 2022. 9. 1




:
가을이라 그런가?
입맛이 별로 없네

그런데
왜?

밤마다
나는?

( 221019 들풀처럼 )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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