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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_시

희망의 나이

(2023년 1월. 1일)


        희망의 나이


이제 알지 계단은 오를 때보다
내릴 때 더 힘이 든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열광이 식는다 역사가
계단이어서가 아니다 오르막이
있었다면 이토록 숨차지 않으리라
물려주어야 할 무게 때문이다
고층건물도 뒤집어보면 계단이다
내가 따르고 네가 앞서간다

* 김정환, [희망의 나이]에서
- 창비시선 107, 1992.11. 1



:
쓰러지면 일어나고
넘어져도 일어나서

가야할 길을 간다
그저 살아 남아서

악착같이 살아 남아
너를 만나리라

( 230101. 들풀처럼)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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